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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거기, 저기에 대하여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

한국어 연구서『한국어 이야기』의 著者)    한글세계화운동연합 대전본부장

탄지니아 모로고로 언어학교 현지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김우영

우리의 자랑스런 한국어를 널리 알려 국위선양하기 위하여 지난 2019년 8월 한국 인천공항을 떠나 남극 적도선이 지나는 54개국 12억명이 사는 검은진주로 불리는 아프리카 대륙 탄자니아에 체류한 바 있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렘 외교대학 한국어학과에 부임하기 전에 아프리카의 대표적 공용어인 스와힐리어(Kiswahili)를 전인적으로 배우기 위하여 모로고로시 언어학교에 입교하여 현지어를 42일간 연수받았다.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모로고시 언어학교 츄마(Chuma)교장 선생님의 강론중에 한국어의 ‘여기, 거기, 저기’에 대하여 설명이 있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말이면서 혼동(混同)을 일으키기 쉬운 말이어서 같이 살펴보았다.

 세 개 말은 모두 장소를 나타내는 대명사인데 말하는 (話者)를 기준으로 했을 때 내용과 거리의 차이가 있다. 즉, 이곳, 그곳, 저곳으로 크게 2인칭으로 분류하며 문법상 지시대명사 접미 파생 명사로 분류된다. 또한 어원적으로 보면 파생어인데, 현대 한국어에서는 단일어로 사용된다.

 ① 여기

‘여기’는 말하는 이와 가까운 곳을 뜻한다. (예시, 내가 여기 있은 지가 한 시간이 넘었다?) 즉, 화자 바로 앞에 있는 곳을 말하며 발음 어법상 단음(短音)이다.

 ② ‘거기’는 말하는 이와 가까운 곳을 뜻한다. 또한 거기는 ‘거게’의 준말이다. (예시, 너 거기 있어? 내가 갈게, 거게 서 있지 말고 이쪽으로 좀 와 봐) 즉, 화자 가까이 있는 곳이며 발음 어법상 역시 단음(短音)이다.

 ③ ‘저기’는 말하는 이와 먼 곳을 뜻한다. (예시, 저∼기 까지 다녀와야 해) 즉, 화자와 먼 곳에 떨어진 곳을 말하며 발음 어법상 장음(長音)이다.

한편, 한문으로 여기(这儿·这里) 거기, 또는 저기(那儿·那里)로도 차용되기에 국·한문 혼용의 한국어에서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쉬어가는 페이지 : 여기서 이 말하고, 거기서 그 말하고, 저∼기서 저 말하고 다니면 안 된다?

 인터넷뉴스 대전24.com 김우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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